[AJU★종합] "불통의 시대, 소통합시다"…박명수x전현무 '우리가 남이가', 소통 전도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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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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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소통과 요리가 합쳐진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우리가 남이가’가 불통 시대에 새로운 경종을 울릴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는 tvN 새 예능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근찬 PD를 비롯해 개그맨 박명수, 방송인 전현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배우 지일주, 더 보이즈 상연 등이 참석했다.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본격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프로그램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할까 고민하던 차에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이라는 노래를 우연찮게 듣고 팔도 사투리로 노래를 쓴 가사를 보면서 어린 친구들도 팔도 소통에 대한 노래를 했구나 싶어서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해보자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식을 기반으로 한 토크쇼라 생각한다. 연예인 중심의 토크쇼는 많지만 사회 여러분야의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토크쇼는 없어서 김성태 의원이나 사회 각 분야의 부들을 모셔서 소통하고 싶었다”며 “그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는 다 들을만 한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모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전현무 [사진=CJ E&M 제공]


‘불통의 왕’이라고 불리던 박명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왕'으로 거듭날 생각이다.

그는는 “사실 소통이 정말 중요하지 않느냐. 이제는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박명수만이 우선시 됐을 때 많이 웃었는데 욕심을 버리자는 생각을 하니 모든 프로그램이 잘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소통을 할테니 잘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지일주는 ‘우리가 남이가’를 통해 예능프로그램 첫 고정을 맡게 됐다. 그는 “(어떻게 섭외가 된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PD님이 연락을 주셨는데 1시간 반 정도 이야기하다가 촬영날 오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떨결에 촬영하게 됐다”며 “처음엔 어리둥절했는데 촬영을 하고보니 생각보다 재밌더라. 너무 좋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가 아직 못 따라가고 있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더 보이즈에서 맏형을 맡고 있는 상연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막내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출연진분들과) 뵌지 얼마 안돼서 좀 어색한감도 있지만 조금씩 할 때마다 자신감이 붙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서 매력을 어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대본이 없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날것의 리액션이 나오고 맛이있다”며 “제작진을 신뢰하기 때문에 함께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수요미식회’에서 활약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소통하는 걸 실천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소통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잘 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선택했다)”며 “첫 회에 벌써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원수같이 지내는 사람과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 하나를 배웠다. 방송을 보시면 알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황교익-지일주-상연 [사진=CJ E&M 제공]


그렇다면 ‘우리가 남이가’가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이 PD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많아서 새로운 게 뭘까 고민하고 있다. 그 와중에 제 생각에는 ‘소통’에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요리’에 관한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요리를 통해 소통을 풀어내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생각한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요리를 하면서 소통을 이끌어내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했다”며 “여기서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나오는 게스트분들이 알게 모르게 준비를 많이 한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기본 재료들을 스스로 엄청나게 준비하시고 도시락을 꾸미는 과정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요리 소통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 제목에 대해 이근찬 PD는 꽤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앞서 언급했던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의 가사에 ‘우리가 남인교’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단어를 정면으로 내세워서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내세우자는 생각에 짓게 됐다”며 “사실 우려도 있었다. 정치적인 단어라는 표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차라리 정면승부를 해서 그런 정치적인 단어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전면전에 띄우자는 생각으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가 ‘우리가 남이가’를 꼭 시청해야하는 이유에 언급했다.

전현무는 “예능 프로그램은 많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론칭되는 게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우리 프로그램은 조금이라도 다를 수 있는게 소통이란 걸 하기 위해 여러 토크쇼나 토론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싫어하는 사람이나 갈등이 있었던 사람을 생각하며 요리를 하면서 배우는 게 분명히 있다. 그래서 취지가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게스트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또 황교익 선생님께서 요리에 대한 해설도 있으니 다양한 것들을 얻어갈 수 있다고 본다. 조금은 다르고 독보적인 장르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우리가 남이가’는 오는 26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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