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하뉴 유즈루, 66년 만에 올림픽 2연패 달성...차준환, 韓 선수 최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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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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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일본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하뉴 유즈루(일본)가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 66년 만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17세 차준환은 15위로 선전하며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에 예술점수(PCS) 96.62점을 합쳐 206.17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연기로 111.68점을 받아 중간순위 1위에 올랐던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를 차지하며 총점 317.8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뉴는 1948년 생모리츠 대회와 1952년 오슬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딕 버튼(미국)에 이후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성공한 하뉴는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를 구사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을 구사한 하뉴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해 가산점이 깎였다.

하뉴는 트리플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성공한 뒤 트리플 러츠 착지에서 휘청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마쳤다. 음악이 멈추자 하뉴는 2연패를 직감한듯 환호했다. 금메달이 확정 된 순간 하뉴는 눈물을 흘렸다.

하뉴에 이어 우노 쇼마(일본)가 306.90점으로 은메달,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총점 305.2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잇달은 점프 실수로 82.27점을 받아 17위까지 떨어졌던 미국의 네이선 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6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뛰어 개인 최고점인 215.08점(프리 1위)을 얻어 총점 297.35으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의 차준환도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을 합쳐 248.59점으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3.43 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존 최고점(160.13점)을 경신했다. 총점에 248.59점 역시 자신의 기존 최고점(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이를 통해 차준환은 남자싱글에서 최종 15위를 차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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