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명기준 "보험산업 공부가 창업으로 이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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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2-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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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준 디레몬 대표이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명기준 디레몬 공동대표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디레몬 창업 전에 몸담았던 회사에서 신사업 기획이나 개발을 담당하며 사실상 '창업 훈련'을 받았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보험산업을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레 창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명 대표는 2004년부터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에서 자동차 셰어링 및 자동차금융 사업 개발과 운영을 7년 동안 맡았다. 보험업권에서도 주로 신사업 기획을 담당했다. 그는 KDB생명 초창기에 입사해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보험(다이렉트보험) 개발·운영을 4년 동안 총괄했다. 

"당시 인터넷보험의 경우 자체 채널이 없어서 마케팅에 상당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데이터와 고객 기반이 있는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인터넷 서비스·플랫폼 기업과 제휴를 추진해 봤습니다. 디레몬을 창업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하게 된 셈입니다."

당시 KDB생명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했으나 회사 여건 상 쉽지 않았다. 명 대표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던 중 또 다른 보험업 전문가인 신승현 디레몬 공동대표를 만나게 됐다. 신 대표는 보험계리사로 계리법인에서 보험사의 상품을 검토·관리한 경험이 많았고, 금융투자업권으로 이직해 보험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인물이다.

"신 대표와 보험 산업의 변화 필요성·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보험 산업이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되지만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죠. 보험산업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을 추천·관리해주는 거죠."

인슈테크 기업의 수장인 명 대표는 평소 회사의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보험 산업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보험산업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고객에게 색다른 보험업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디레몬은 임직원 12명에 불과한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명 대표의 지론처럼 보험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보험은 상부상조 원리로 만들어진 합리적인 제도이지만 모럴 해저드 등의 문제로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디레몬은 비효율과 불합리함을 개선해 소비자가 우선이 되는 보험 시장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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