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의문의 일승', 마지막 사이다한방 '시청률 1위 박수속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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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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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의문의 일승 방송 캡처]


'의문의 일승’이 그간의 고구마 전개를 거두고 막판 사이다를 날린 뒤 시청률 1위를 찍었다. 의문의 일승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퇴장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39회, 40회 시청률은 7.7%, 9.0%(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8회가 기록한 8.1%에 비해 0.9%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36회분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8.5%를 갈아치운 기록이다. 이로써 ‘의문의 일승’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 후 처음으로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선 ‘의문의 일승’은 종영 당일에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 기분 좋게 떠났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라디오 로맨스’는 5.2%, MBC ‘하얀거탑’은 4.4%, 5.0%를 나타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최종회에서는 선징악 해피엔딩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었다. 김종삼(윤균상 분)이 이광호(전국환 분)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균상은 사형수 김종삼이 형사 오일승으로 신분이 세탁된 역을 맡아 빠른 임기응변 능력과 순수한 면모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형사로 함께 호흡을 맞춘 정혜성은 광수대 암수전담팀 형사인 진진영으로 분해 '마이웨이 형사'로 변신, 광수대의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의문의 일승'은 시원시원한 형사 캐릭터 정혜성과 주인공 윤균상의 신분 세탁 등의 독특한 소재로 극 초반 눈길을 사로잡으며 장르물로서의 진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정작 '의문의 일승'은  답답한 전개를 지속하며 그야말로 '의문'만을 안겨 아쉬움을 더해왔다.
 
거대 악인 이광호(전국환 분)가 김종삼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죽이며 김종삼이 쉽사리 '일승'을 가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김종삼은 극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악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그림이 자주 그려졌다. 커다란 악행과 마주하기에는 김종삼과 더불어 파트너 진진영의 능력치가 낮았던 것.
 
극 말미에 다다르면서 김종삼이 이광호를 납치하고 "당신 목숨"을 원한다며 총을 겨눠 상황을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다만 죽이지는 않고 이광호의 자백을 녹취, 모든 것을 세상에 공개했고 결국 이광호는 구속되면서 소소한 사이다를 안겼다. 김종삼은 출소 후 진진영과 만나 담백한 마무리를 지으며 미래를 향해 함께 걸었다.
 
'의문의 일승'은 이렇듯 극 말미 한꺼번에 '사이다'와 같은 시원한 전개를 안기며 지지부진했던 '일승'을 거뒀다. 극을 전개하며 몰입도를 높이지 못한 초반 전개 과정은 아쉬움을 더하지만 그 속에서 모든 배우들의 열연은 빛났다. 특히 윤균상의 몸을 날린 열연은 호평을 받으며 또 한번 믿고 보는 윤균상에 대한 점수를 더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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