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원화 강세 지속...금리는 올해 한차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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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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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제공]

올해도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은 한 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황재철·홍서희 연구원은 10일 외국계 금융사들의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인해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11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남북간 긴장 완화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면서 원화 절상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원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3분기, 내년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의 금리인상 사이클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200bp를 인상했고,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125bp를 올린 바 있다.

보고서는 다만 "한은은 경제지표를 감안해 신중하게 금리인상을 진행할 뜻을 밝혔지만 실질 정책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예상보다 금리인상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9% 상승에 그치며 한은의 통화정책 목표 2%를 하회했다. 보고서는 "올 1분기에도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이후는 유가 상승, 최저임금 상승 효과 등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건설 수주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해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한은 금리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연중 인플레이션은 1.7%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고용시장의 구조적 유휴 자원과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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