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출전’ 김형성 “소니오픈 코스 익숙해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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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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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에 앞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김형성. 사진=S&B컴퍼니 제공 ]

베테랑 골퍼 김형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뒤늦게 초청선수 자격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간 김형성은 5년 연속 출전하는 익숙한 대회에서 PGA 투어 진출을 위한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다.

김형성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천한다.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주로 활약하는 김형성은 이번 대회까지 소니오픈 출전만 5번째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출전했고, 올해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5년 연속 대회에 나가게 됐다. 다만 올해에는 스폰서의 초청 결정이 늦어져 지난 3일 최종 출전이 확정됐다.

김형성의 소니오픈 최고 성적은 2015년에 거둔 공동 30위다. 당시 김형성은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으나 아쉽게 마지막 날 2오버파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형성에게 이번 대회 성적은 중요하다. PGA 투어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대회다. 첫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그래야 PGA 투어 다음 대회 출전권을 계속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와이알래 컨트리클럽은 바닷가 인근에 위치해 해풍의 영향이 크다. 또 좁은 페어웨이에 작은 그린으로 무장했다. 장타력 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난코스다.

김형성은 이 코스에서 4년 연속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어 익숙하고 자신감도 있다. 지난 6일 현지에 도착한 김형성은 충분한 휴식를 취하면서 코스 적응도 마쳤다. 또 지난해 9월 JGTO 톱 컵 도카이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샷 감이 좋다. 특히 김형성을 응원하기 위해 아내와 세 아이도 하와이에 동행해 힘을 불어넣고 있다.

김형성은 “사실 대회 출전이 조금 늦게 확정되면서 많은 준비를 하진 못했다. 하지만 소니오픈 무대가 익숙하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는 자신이 있다”면서 “집중하고 즐기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형성을 비롯해 베테랑 최경주, 김시우, 김민휘, 배상문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와 그의 ‘절친’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도 출전한다.

특히 토마스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36홀 최저타 신기록(123타), 54홀 최저타 타이기록(188타)을 달성했고, 마지막 날 5언더파를 추가해 27언더파 253타로 72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웠다. 강력한 우승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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