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號 출범한 우리은행…글로벌 네트워크 500개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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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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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에 7개 추가 301개 확대

  • 적극적 M&A로 국내 한계 극복

[사진=우리은행 제공]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의 취임과 함께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300개를 돌파했다. 이로써 그동안 손 행장이 이끌어온 글로벌 부문은 국내 최대 규모인 25개국 300개의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지역 진출확대 전략에 따라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바콜로드지점 등 동남아 지역에 7개 네트워크를 신설, 글로벌네트워크를 301개로 확대한다.

동남아 현지 리테일 영업의 기반강화를 위해 신설한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바콜로드지점,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레위Ⅱ지점 등은 차주 소득수준, 신용정보 파악 등을 위해 현장 방문이 중요한 곳이다. 리테일 영업을 위해서도 대면채널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은행은 국내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2014)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Malis) 인수(2014),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2015),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Wealth Bank) 인수(2016),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2016) 등 적극적으로 동남아 진출을 추진했다. 2018년 1분기에 독일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영업본부의 법인 전환과 M&A를 완료할 계획이다. 폴란드지점 개설과 멕시코법인 설립도 2018년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거점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해당 국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을 현지화 해 현지 리딩 금융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동남아 자산운용사, 할부금융사 인수로 해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손 행장의 거침 없는 해외 시장 행보는 취임과 함께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부문장을 포함한 11명의 부행장 중 7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였다. 하지만 공석인 글로벌부문장은 손 행장이 맡기로 했다. 그간 추진해온 해외 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당분간 직접 챙기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질적 성장을 위해 해외 IT 및 핀테크 역량을 강화해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내년 1분기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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