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연계 맞춤교육'…경복대의 이유 있는 취업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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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7-1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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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

  • '취업보장형 고등직업교육 결과'

경복대학교 3D 프린팅센터.[사진=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가 수도권 전문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20일 경복대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이 이달 초 발표한 2016년 말 기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 조사' 2000명 이상(가 그룹) 전문대학 취업률을 보면 경복대는 76.3%였다.

가 그룹에 속한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69.3%) 보다 6.98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로 수도권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경복대는 이번 조사에서 졸업자 2152명 중 1642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취업률은 주요 대학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수도권 가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연이어 취업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취업률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수준 역시 전국 최고를 자랑할 수 있다고 경복대 측은 설명했다.

경복대는 전체 취업자 중 111명(6.8%)이 대기업에 취업했으며, 병원 315명(19.2%), 학교 및 공공기관 187명(11.4%) 등의 순으로 나타나며 매년 우량기업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복대는 올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합격자를 연속해서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이처럼 높은 취업률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경복대는 '산학연계 맞춤교육'이라고 조언했다.

경복대는 2012년부터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기업과 학생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복대는 전했다.

경복대가 산학협약을 체결한 5500여개가 넘는 기업·기관·단체는 학생들의 취업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취업보장형 산학협약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 운영해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을 채용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로 발전했다.

청년 취업난 해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이색적인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이 기업과 연계한 현장 맞춤식 교육으로 사실상 기업과 학교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의 새로운 대학교육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도훈 경복대 취업처장은 "사회 맞춤형 학과 제도는 청년실업난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까지 높이는 데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구인난을 해결하고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만족하고 있다"며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미스매치(miss match)’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올해 '2025 비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 창의적 인재육성 대학'으로 선포하고, 3D 프린팅, 가상현실(VR),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로봇 또는 인공지능(AI) 산업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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