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이대목동 사망 신생아 3명서 항생제내성 의심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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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7-12-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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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중환자실 출입하는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생아 3명은 사망 전 이대목동병원에서 혈액배양검사를 받았으며, 질본은 이 검사를 위해 채취한 검체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의 대변에 존재하는 세균이다. 면역이 떨어진 신생아 등에선 드물게 병원 감염의 원인이 된다. 요로나 호흡기, 수술 부위 등에 감염을 일으킨다. 항생제 내성도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통 이 세균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해 걸리며, 모체를 통해 수직감염 되기도 한다.

질본은 “사망 신생아 3명에서 같은 종류의 균이 발견되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됨에 따라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를 통한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19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망 신생아와 같이 시기 신생아중환자실에 있던 12명의 환아를 조사한 결과 4명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질본은 현재 확인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와 별도로 신생아중환자실을 드나들던 의료진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질본은 “세균 감염과 신생아 사망의 직접적 관련성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추가 역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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