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vs번개장터, 2차전은 '중고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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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2-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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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나라, 중고차 중개전문 스타트업 '하이오너' 인수…내년 '모빌리티' 강화 계획

  • 번개장터 '번개카', 중고차 시장 업계 3위 '우뚝'…수수료 '전면 무료'

[사진= 각사]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 두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각각 나름의 방식으로 중고차 판매로 서비스를 넓히며 2차전에 돌입했다.

11일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에 따르면, 중고나라 내 중고차 거래 물량이 총 1만28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중고나라 중고차 딜러들이 올린 차량을 회원들이 살 수 있는 '내차사자' 서비스(5000대)와 회원들의 중고차를 중고나라 인증 딜러들이 구매하는 내차팔기 서비스(7800대) 물량을 합한 것이다.

1800만 회원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최근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해 중고차 중개전문 스타트업 '하이오너'를 인수하기도 했다. 중고차 판매 서비스가 중고나라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큐딜리온은 올해부터 중고차 사업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단계 심사 프로그램 'Q5(Quality 5)'를 통해 '인증 딜러' 단 50명이 직접 검증한 차량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 서비스를 론칭하며 중고차 시장 내 고질병으로 여겨지던 '허위매물'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했다.

이에 매달 1만5000대의 신규 중고차가 중고나라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2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큐딜리온 관계자는 "2018년 모바일 중고나라 서비스 디자인 개편과 더불어 중고차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번개장터'의 중고차 안심구매 서비스 '번개카'는 딜러와 소비자, 혹은 소비자 간의 거래를 별도로 운영하는 전략을 택했다. 12월 기준 등록 중고차 매물 수는 5만6000대까지 증가했으며, 중고차 시장 업계 3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중고나라와 비슷하게 '딜러인증제'로 자체 심의시스템을 통과한 인증 딜러에게 활동 자격을 부여하도록 했지만, 수의 제한은 두지 않아 현재 574명의 딜러가 번개카 내에서 거래 중개 중이다. 하지만 등록 매물에 대한 사전 검수를 진행해 허위매물과 과장정보를 필터링하는 '매물사전확인제'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잡았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성으로, 매물 검색에서 구매 상담, 차량상세정보 조회, 각종 세금 및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구입비용 조회, 삼성화재·현대캐피탈 등 제휴 금융기관을 통한 보험료와 대출한도 조회 등까지 중고차 구매와 관련된 통합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점도 번개카의 특징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매물 등록이나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일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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