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하현회 사장 부회장 승진... 조준호 MC사업본부장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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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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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30일 하현회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주)LG(부회장 1명, 전무 1명, 상무 2명), 서브원(전무 1명, 상무 3명), LG경영개발원(부사장 2명, 상무 1명), 지투알(전무 1명, 상무 2명) 등 4개 사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으로 업계에서는 ㈜LG의 하현회(61)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을 꼽고 있다.

㈜LG는 이날 "하현회 사장은 전략적인 통찰력과 풍부한 현장경험,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LG그룹이 탁월한 사업성과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모바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그룹 주력사업을 주도했다. 또 차세대 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립했다는 평가다.

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기존 LCD TV가 주류였던 글로벌 TV 업계에서는 올레드 TV 미래를 불확실하게 전망했지만, 올레드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며 차세대 TV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하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성장 사업 육성,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 연구개발(R&D) 및 제조역량 강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그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이끌어 그룹 차원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계열사 R&D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1956년생인 하 부회장은 부산 금성고와 부산대 사학 학사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 경영 석사를 수료했다. 1985년에 LG금속으로 입사해 33년간 ‘LG맨’으로 근무했다. 2003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상무), 2007년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 20012년 ㈜LG 시너지팀장, 201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을 역임했다.

반면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MC사업본부)을 맡아 지휘해오던 조준호 사장은 계속되는 적자에 대해 책임을 지고 MC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난 뒤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인화원은 LG그룹의 임직원 교육기관이다.

㈜LG는 "조준호 사장은 사업을 통해 터득한 현장 경험을 우수 인재 양성 교육 등에 접목해 그룹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의 경우 승진은 못했지만, 대신 LG전자 ID(정보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선임됐다. 앞서 업계에서는 경영권 승계를 통한 4세 경영 체제로의 이행을 위해 구 상무가 이번에 전무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의 경우 LG그룹의 전통에 따라 서둘러 승진시키기보다는 현장에서 충분히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라는 철학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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