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고독사에 경찰 "CCTV 확인..27일 부검 모든 조사 다해..사망시점 몰라"

[사진=KBS 제공]이미지 씨가 고독사했다.

배우 이미지 고독사에 대해 경찰은 모든 조사를 다 했고 타살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수서경찰서의 한 형사는 28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미지 고독사에 대해 “CCTV 확인 등 모든 조사를 다 했고 타살 혐의는 없다”며 “침입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형사는 “이미지 씨 부검은 27일 이뤄졌고 사망 원인은 비뇨기 계통 병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이 나왔다”며 “사망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수서경찰서에 따르면 8일 이미지 씨가 오피스텔에 돌아온 것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25일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과 경찰관이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이미지 고독사를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이미지 씨는 8일 이후부터 25일 사이에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 씨의 한 측근은 “이미지 씨가 신장건강상 문제가 있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더라. 그러다 신장 쪽에 쇼크가 와서 사망했다”며 “역삼동 오피스텔에 혼자 살다 보니 사망하고 2주가 지난 후에야 발견됐다. 이미지 씨의 동생이 연락해서 '집에 가보니 누나가 이미 사망한 후였다. 부검 결과, 2주 전에 신장에 쇼크가 와서 사망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미지 씨는 지난 1979년 MBC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영화 '춘색호곡'(1981), '팔대취권'(1981), '호걸춘풍'(1987), '웅담부인'(1987), '홍두깨'(1990), '소녀경'(1992), '여자의 일생'(1993), '철가방 우수氏(씨)'(2012)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로는 '조선왕조 500년 뿌리깊은나무'(1983), '퇴역전선'(1987), '서울의 달'(1994), '파랑새는 있다'(1997), '육남매'(1998), '태조 왕건'(2000~2002), '무인시대'(2003~2004), '거상 김만덕'(2010) 등에 참여했다.

이미지 씨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02-2258-5940)에 차려졌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45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