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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美, 전 홍콩 장관 뇌물뇌 제기는 사실무근" 보도

이재호 특파원입력 : 2017-11-22 15:56수정 : 2017-11-22 15:57
中기업 이권 위해 차드 대통령 등에 뇌물공여 의혹 해당기업 "아프리카 이해관계 없어", 음모론 제기도

중국 기업의 아프리카 원유 개발권 획득을 위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허즈핑 전 홍콩 민정사무국장. [사진=환구시보]


미국 검찰이 홍콩과 아프리카 세네갈의 전직 장관급 인사를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놨다.

뇌물 제공의 주체로 지목된 중국화신에너지(中國華信能源)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관계 강화를 우려하는 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2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 검찰이 허즈핑(何志平) 홍콩중화에너지기금회 비서장과 셰이크 가디오 전 세네갈 외무장관을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관련 기업인 중국화신이 공식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허 전 비서장과 가디오 전 장관을 뉴욕에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이들은 중국화신이 아프리카에서 원유 개발권을 획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차드 대통령과 우간다 외무장관에게 각각 200만 달러와 5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최고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다.

허 전 비서장은 홍콩 민정사무국장(장관급)을 지낸 뒤 홍콩중화에너지기금회로 자리를 옮겼다. 홍콩중화에너지기금회는 중국화신이 100% 출자해 만든 비영리 재단이다.

중국화신은 "우간다에서는 어떤 투자 활동도 없다"며 "차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역시 다른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투자를 한 것일 뿐 직접적인 이익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관계 강화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벌였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한다.

중국화신은 지난 20일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국가석유공사와 내년 1월부터 5년 동안 6080만톤의 원유를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중국화신은 "러시아 국가석유공사와의 전략적 합작 관계를 맺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미국에서 (허 전 비서장 등의) 체포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 사안은 우연일 수 없으며 국제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주의깊게 살피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중국 기업은 해외에서 경영 활동을 하며 현지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통령이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차드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대통령은 뇌물을 받지 않았다"며 "미국의 고발은 수치스러운 거짓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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