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레포츠…혼행·즉행·모녀여행 새 테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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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11-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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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 ‘2017 여행 트렌드’ 10대 키워드 제시

하나투어가 올해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 10개를 발표했다.[사진=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 온라인여행박람회에서 제시된 올해 여행트렌드 키워드가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이달 26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여행박람회를 통해 2017년 여행트렌드를 10개 키워드로 제시했다.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올해는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끌었고 맛집 탐방이나 레포츠 등 생활 속 취미 또는 관심사와 연계한 테마여행상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욜로(YOLO)'로 대변되는 가치소비가 유행하고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혼행이나 즉행같은 여행패턴도 주목받았다.

◆ TV속 여행

최근 몇 년간 먹방과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이 대세였다.

'뭉쳐야 뜬다(패키지)', '윤식당', '오지의 마법사(힐링)', '배틀트립(자유여행)' 등 여행방송의 형식은 예년보다 더 다양해졌고 방송의 배경이 된 여행지들의 인기가 급증하는 등 예비여행객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컸다.

◆테마여행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여행업계에도 독특한 테마 여행상품이 줄줄이 출시됐다.

일상 속 취미나 관심사와 연계한 여행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너의 이름은', '고독한 미식가', '셜록' 등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지를 돌아보는 이색 테마상품도 화제가 됐다.

◆셀럽투어

특정분야의 스타나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여행, ‘셀럽투어’는 셀럽과 팬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서로의 관심분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올해 하나투어에서는 스타셰프와 함께 하는 식도락 여행, 허영호 대장과 함께 해외 명산을 오르거나 이봉주 선수와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여행, 스타강사 등과 함께하는 멘토링 여행 등 다양한 셀럽투어가 진행됐다.

◆배낭 속 인문학

'알쓸신잡', '어쩌다어른' 등 인문학과 여행을 접목시키며 부담 없이 교양을 쌓는 프로그램도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여행 등 여행객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여행상품의 판매량은 올 들어 꾸준히 늘었다.

◆혼행

1인가구가 늘면서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도 트렌드가 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패키지여행을 혼자 다녀온 사람은 최근 4년간 평균 45%씩 증가했고 항공권을 혼자 예매한 사람도 같은 기간 동안 평균 27%씩 늘었다.

◆즉행

즉행은 즉흥적으로 계획해 떠나는 여행을 뜻하는 신조어다. 즉행족은 출발일이 임박한 특가항공권이나 특가여행상품을 발견하면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

하나투어가 해외여행객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저렴한 특가상품을 보고 즉각 여행을 결정하는 즉행족은 전체의 21.8%에 달했다.

◆1% 여행지

요즘 욜로족은 기억에 남을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가치소비를 즐긴다. 이는 여행도 마찬가지다.

프라이빗 아일랜드에서 휴양을 즐기거나 남극 빙하 탐험을 하는 등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을 최대한 럭셔리하게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도 점차 느는 추세다.

◆모녀여행

2030 여성과 50대 여성들의 여행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엄마와 딸 단둘이 떠나는 모녀여행 또한 인기다.

온천, 단풍, 스파, 야경, 쇼핑 등 모녀가 함께 즐길 만한 여행 콘텐츠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맞춤여행

여행상품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들을 여행객이 입맛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DIY(Do it yourself)여행 서비스가 맞춤여행이다.

여행객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소비자 지향적인 여행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올해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외국인들의 한국여행)의 새로운 원년이다.

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여행 인프라를 동남아, 일본 등 한층 다양한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여행의 매력을 전하는 TV예능프로그램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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