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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강국 코리아, 판매업체 만개· 수익 '극과극'

이규진 기자입력 : 2017-11-16 08:26수정 : 2017-11-16 08:26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

K뷰티(Beauty)·화장품 강국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동시에 업체 간 수익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1만개에 달하는데 이중 80%는 영세업체들이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화장품 업계의 수익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업체 간 '밥그릇'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3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업체들도 속속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474억원, 영업적자를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38.81% 감소했다. 넥스트아이의 3분기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억원, 11억 73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3.6% 감소했으나 1조40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전년대비 39.7%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88억원, 1416억원을 기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순익 십억대를 넘는 기업은 소수이며 대부분은 영세업체들"이라며 "이들 업체는 업계 80%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수익을 합쳐도 대기업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사드 영향을 받았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화장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13조 514억원으로 2010년(6조145억원) 대비 117% 증가했고 수출실적은 같은기간 585% 증가한 4조 728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의 37.6%를 차지한다. 이어 홍콩(29.8%) 미국(8.3%) 일본(4.4%) 대만(3.3%) 싱가포르(2.2%) 순이다.
 
수입 규모도 늘고 있다. 수입 실적은 1조 2223억원으로 2010년(9838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프랑스(27.2%)이며 미국(27.1%)·일본(15.8%)·이탈리아(4.4%)·영국(4.3%)·독일(3.6%)를 등이다.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 보복 철회로 인해 영업환경이 정상화된 데다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화장품 업체들의 신규 주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주요 화장품 업체 8곳(아모레그룹,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연우, 클리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3%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화장품 시장 성장성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2052개로 2010년(882개) 대비 133% 급증했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9696개로 2012년(1810개) 대비 436% 증가했다. 유통품목 수는 18만3656개로 생산이 11만9051개, 수입 6만4605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체들은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으로 성장해야 하는 각개전투를 벌여할 때가 됐다"며 "고가 화장품 시장에선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을 해야 하고 중저가 화장품 시장 안에서는 국내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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