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동남아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내치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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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11-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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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7박8일간의 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김재신 주 필리핀 대사 내외와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현 팜팡가주) 등의 배웅을 받고 한국행에 몸을 싣는다.

외교의 다변화를 꾀한 이번 동남아 순방은 신(新) 남방정책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순방 이튿날 진행된 아세안 기업투자서밋에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의 지지를 끌어내는 한편, 순방 기간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국내 정치 과제는 산적하다. ‘순방 징크스’가 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당·청 한가운데를 관통했다.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직후 여의도 정국은 정부의 ‘MB(이명박 전 대통령)발 정치보복론’을 비롯해 정부의 인사 난맥상, 측근발 금품수수 의혹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한층 꼬인 국내 정치로 예산·입법 정국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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