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추진 속도, "세계 31곳 항구와 물류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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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1-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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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클랑항, 아랍에메리트 아부다비항 등과 8일 MOU

중국 저장성 닝보저우산 항구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지역에 위치한 31곳의 항구와의 물류정보를 공유한다.

중국 국가교통·운송·물류 공공정보 플랫폼(LOGINK, 이하 중국국가물류)가 8일 국제항만물류정보시스템협회(IPCSA)와 말레이시아 클랑항,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항, 벨기에 안트베르펜항 등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9일 보도했다.

이 외에 앞서 협약을 체결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항, 포르투갈 시네스 항구와는 함께 '일대일로' 항구 물류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운명공동체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물류정보 공유를 약속한 26곳의 동북아시아 주요 항구를 포함해 총 31곳의 글로벌 항구와 물류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고 우이저우(吳一舟) 중국국가물류 국제협력부 부주임은 소개했다.

특히 IPCSA와 협력하기로 한 것을 신문은 주목했다.

IPCSA는 수많은 국제항만물류정보시스템 운영업체의 '국제연맹'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호주 등 국가의 21곳 업체가 회원이다. 이들 업체는 전 세계 100여곳 이상의 항만과 공항의 교통·운수와 물류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하루 평균 처리하는 정보만 1000만건이 넘으며 처리 화물은 1억5000TEU, 40억t을 웃돈다.

한스 룩 IPCSA 회장은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국가물류와 협력을 결정한 것은 해당 기관이 거둔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물류정보 공유를 통해 국제 항구와 중국 항구와의 연결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부주임은 "IPCSA와의 협력으로 중국의 국제물류 정보 공유범위가 유럽과 세계 각지로 빠르게 확대될 수 있고 항구 정보 협력 강화, 일대일로 추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국가물류는 중국 교통운수부와 저장(浙江)성 인민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물류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가오싱푸(高興夫) 저장성 부성장은 "21세기해상실크로드의 중요한 지점인 저장성은 최근 일대일로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교통운수부의 지도 아래 중국국가물류의 빠른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초보적이지만 이미 물류정보 공유 시스템과 인터넷망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유일한 대규모 '물류정보서버'로 자리잡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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