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4관왕 도전’-신인왕 치열, ADT캡스 챔피언십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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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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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의 선수들이 마지막 대회에 총출동한다.

KLPGA투어의 2017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7’(총 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6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ADT캡스 챔피언십 2017’은 초대 챔피언 최나연을 비롯해 서희경, 신지애, 김민선, 오지현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전부 출전해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골프 팬의 사랑을 받아온 이 대회는 매년 짜릿한 승부가 펼쳐져 더욱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정규투어 상금순위 60위까지였던 출전자격이 올해는 70위까지로 확대되어, 총 85명의 정예선수 전원이 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놓고 최종라운드까지 치열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먼저 골프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정은의 전관왕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상을 확정 지은 지난 10월 22일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일요일마다 타이틀을 하나씩 확정하고 있는 이정은은 현재까지 대상, 상금왕, 다승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이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전관왕’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이정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감이나 기분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확정이 된다면 그때야 내 기분을 실감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생애 단 한 번의 기회,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장은수와 박민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은수와 그 뒤를 쫓고 있는 박민지의 포인트 격차는 112점에 불과하지만, 박민지가 순위를 뒤집고 신인왕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190포인트를 받는 우승밖에 선택지가 없다. 박민지가 우승했다고 가정했을 때, 장은수가 공동 7위보다 밀려날 경우에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장은수는 신인왕에 대한 질문에 “신인왕에 대한 생각보다는 루키로서의 첫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 신인왕을 차지하면 더 좋겠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내용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노력한다면 신인왕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내년도 시드권을 보장받기 위해 상금순위 60위 이내로 진입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다. KLPGA는 전년도 KLPGA투어 상금랭킹 60위까지 기록한 선수에게 1년간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상금순위 60위권 내외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시드권 확보의 마지막 기회다.

지난주 열린 KLPGA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이승현과 디펜딩 챔피언인 조윤지도 시즌 마지막 대회의 트로피를 노린다. 또,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도 이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해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오지현, 고진영, 배선우 등 국내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날레 대회이자 14주년을 맞은 ‘ADT캡스 챔피언십 2017’에는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대회 중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ADT캡스 보안서비스를 14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BMW M760 LI 차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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