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신인왕’ 이정은, 4관왕으로 화려한 대관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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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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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정은(21)은 2016년 인생에서 한 번 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우승이 없는 것은 옥에 티였다. 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대세로 자리 잡은 이정은이 화려한 여왕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이정은은 10일부터 사흘 간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투어 최종전을 앞둔 이정은은 대상, 상금왕(11억4666만9201만원), 다승왕(4승) 타이틀을 확보했다.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공동 다승왕이 되기 때문이다.

4관왕에 도전하는 이정은에게 남은 것은 평균타수 부문뿐이다. 지난 5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이정은은 69.73타로 KLPGA 선수 중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다. 고진영이 70.10타로 쫓고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정은의 평균타수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4관왕에 도전한다.

대기록을 앞둔 이정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감이나 기분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확정이 된다면 그때야 내 기분을 실감할 수 있을 듯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이정은은 “사실 시즌 초 세웠던 올해 목표가 상을 휩쓰는 것이 아니었는데, 매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승수 쌓는 것에만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4관왕을 통해 최고로 화려한 대관식을 준비 중이다.

이어 이정은은 “약 8개월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고 대회에 임하다 보니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예선이 없는 대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심적 부담이 없이 편하게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욕심내서 치기보다는 여유 있게 플레이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변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정은은 “이번 주 날씨가 추울 것 같아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골프라는 것이 여름과 겨울의 아이언 거리, 그린강도 등이 달라질 수 있어 플레이도 그에 맞게 해야 한다. 그린이 조금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지만, 이 점에 유의하면서 플레이한다면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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