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 통신] 옌지 서부 교통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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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중국)=최미란 통신원
입력 2017-11-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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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건물 늘어나는데 교통망 부족

  • 도로망 구축으로 체증 해소 기대

[최미란 옌볜통신원]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 옌지(延吉)가 서부 교통도로망을 집중적으로 구축해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옌지 서부 지역은 교통수단과 교통망이 부족해 시민들의 통행이 불편했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옌볜 신흥공업 단지, 옌볜주 정부청사, 옌지시 인민체육장, 옌지 서역, 옌볜주 도서관, 옌볜주 박물관 등 새로운 공공건물들이 서부지역에 자리 잡았다. 또한 시와 주 중요 부서들도 잇달아 근무지를 서부지역으로 옮기면서 원활한 교통망 형성이 시급해졌다. 출퇴근 시간이나 명절 연휴, 그리고 옌볜팀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교통이 마비되기 일쑤였다.

서부 지역의 교통 개선과 시민들의 통행 편의, 그리고 도시 전체의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옌지는 최근 들어 서부 교통도로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2번 국도와 옌지 서역을 이어주는 옌촨(延川)교 공사는 1단계 옌촨교 교량 공사와 2단계 옌촨거리 도로 공사로 나뉜다.

1단계 공사는 북쪽으로 옌지 서부, 남쪽으로 옌지 인민체육장, 옌지 공항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 중추로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됐다.

2단계 옌촨거리 도로 공사는 올해 3월에 시작돼 연말까지 개통될 예정인데 남으로는 창바이(長白)로, 북으로는 궁위안(公園)로와 이어진다.

옌지시 주택 및 도시농촌건설국 기초시설과 현장지휘부 책임자는 “옌촨교와 옌촨거리 도로가 개통되면 옌지 서부지역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원로 확장공사 부분 구간 도로도 개통됐다. 옌지~다푸차이허(大蒲柴河) 고속도로 옌지 연결선인 궁위안로 확장공사는 당초 지난해 9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었지만, 일부 ‘알박기 건물’의 방해로 1년간 지연된 끝에 완공됐다.

궁위안로 확장도로 개통으로 도심에서 고속철역까지의 시간이 30분에서 10여분으로 단축되며 백두산, 바이산(白山), 퉁화(通化), 다롄(大連) 등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민(新民)교 다리부터 민주(民主)촌을 거쳐 주 당교(공산당 간부 학교)에 이르는 신공항도로는 새로 승격된 옌지 국제공항과 옌지 순환도로를 이어주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3대 공사를 주축으로 옌지는 9개 도로를 새로 닦고, 2개 도로를 연장 확장하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100개의 작은 골목과 거리를 개조하고 80개의 가로등을 새로 설치해 시민들의 통행 편의를 제공한다.

옌지는 2008년부터 소형차 보유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해졌다. 옌지시는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매일 30대 이상의 소형차가 새로 번호판을 달고 거리에 나서는 현실에서 교통체증은 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옌지시 건설국 책임자는 “더욱 완벽하고 합리적인 교통망을 형성해 교통수단의 효율적인 운행을 보장하고 유료주차장과 무료주차장을 계획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교통체증 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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