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마이크]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 공동체 아카이브 展’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명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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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7-11-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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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 공동체 아카이브 展’에 다녀왔다.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그중 두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작가는 사회학자인 조은이다. 이 작가는 68년 여름 재개발을 위해 철거를 앞둔 사당동 불량 주거 지역 현장 연구를 해왔다. 조교들과 함께 현장에 방을 얻어 거주자들과 가까이 교류하며 연구를 했다. 연구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그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사당동 철거 후 상계동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입주한 가족을 22년 동안 관찰하여 ‘사당동 더하기 22’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또한 이후 3년의 연구를 더하여‘사당동 더하기 25’라는 저서를 출간하였고, 더하기 30, 더하기 31, 32로 해를 거듭하여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도시 빈민이 빈곤의 회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없는 공동체>라는 작품은 사당동의 변화를 관찰하며 빠르게 변화해온 도시의 모습에서 발전하고 진보한 모습 이면의 다른 소외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기도 한다.

두 번째 작가는 디자인 연구자인 박해천이다. 이 작가는 현대적 시각성의 형성 과정에 주목하면서 아파트와 중산층의 역사적 관계에 대한 연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는 20세기 디자인의 역사는 사실상 중산층의 역사이고, 한국 중산층의 역사는 실질적으로 아파트의 역사라고 말한다. 그래서 디자인 연구자인 그가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볼 만한 집치레 1985~1989>라는 제목의 아카이빙 작업은 1980년대 대표적인 중산층 교양 잡지 [샘이 깊은 물]의 연재 기사 <볼 만한 집치레>를 나름의 규칙에 따라 선별한 것이다.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은 자신의 저술을 집필할 때 자신이 ‘비평적 픽션’이라고 부르는 글쓰기 전략을 활용했다. 이 전략을 통해 각각의 행위자가 인공 환경과 맺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관계들을 좀 더 구체적인 형태로 추적할 수 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다빈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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