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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메일’보고 학습하는 지메일,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김위수 기자입력 : 2017-10-18 13:59수정 : 2017-10-18 15:30

1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구글 AI 포럼 제 7강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에서 폴 램버트(Paul Lambert)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가 AI 혁신과 지메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구글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8일 구글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코리아에서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화상연결을 통해 포럼에 참석한 폴 램버트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메일의 머신러닝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메일은 전 세계에서 10억여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메일 플랫폼이다. 지메일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있다. 구글은 이를 바탕으로 스팸메일 필터링‧스마트 답장 등의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들을 보다 정교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메일은 하루 수 억 건 넘게 오고가는 메일들을 ‘학습’한다. 스팸메일 필터링 기술의 경우 스팸메일의 기본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메일을 분류하고 새로운 형식의 스팸메일이 등장하면 이를 학습하고 새로운 규칙 마련한다. 구글에 따르면, 지메일의 스팸메일 필터링은 99.9% 정확하다.

스마트 답장 기능도 비슷하다. 이 기능은 수신한 메일에 답장할 문장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오늘 아파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아”라는 메일을 받았다면 스마트 답장 서비스는 “쾌차해”, “알려줘서 고마워”, “무슨 일이야?” 같은 선택지를 추천해준다. 더 정확한 답장 선택지를 만들기 위해 지메일은 사람들 사이에 오고 간 메일들의 대화 패턴을 학습한다.

스팸 자동 분류‧스마트 답장 등 지메일의 자동화 기능들은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다 더 편리한 업무를 가능케 한다. 하지만 지메일이 자동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머신러닝의 재료로 개인의 메일을 사용하는만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램버트 매니저는 “구글에서 프라이버시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며 이에 대해 심각한 기준을 적용한다”며 “구글의 누구도, 어떤 사람도 개인 이메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메시지 중 공통적 내용이 포함된 말뭉치만 가져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정보가 제한돼있어 가끔 일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 답장 기능은 현재 영어, 스페인어로 서비스 중이며, 지메일 내 ‘인박스’ 항목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메일은 이밖에도 △신뢰할만한 출처로 위장해 데이터 및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피싱(phising)메일 탐지 △메일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는 '스마트 라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램버트 매니저는 “이메일에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의 패턴을 관찰하고, 이를 자동화하는 것이 다음 순서”라며 “다음 혁신은 해야 하는 일들을 대신하는 방향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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