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입학금 33.4% 일반운영비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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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0-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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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사립대 입학금 실태조사 결과 발표

사립대학들이 입학금의 3분의1을 입학 외 일반운영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립대학 입학금의 단계적인 감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실시한 사립대 입학금 실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하고 입학금의 33.4%를 입학 관련이 아닌 일반운영비에 포함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입학금의 5%는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행사비로, 8.7%는 신입생 진로‧적성검사, 적응프로그램 등 학생지원경비로 사용됐다.

입학금의 14.3%는 홍보비로, 20.0%는 신‧편입생 장학금 등으로, 14.2%는 입학관련부서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립대 입학 실소요 비용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개교 중 80개교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입학금이 실제로 사용되는 양태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에 의미가 있다고 밝힌 뒤, 순수하게 입학 실비용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는 향후 좀 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하게 인정될 수 있는 입학 실비용의 인정 기준 및 단계적 감축 방안을 사립대학과 협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 소속 대학 기획처장 20여명과 함께 방안을 최종 조율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금 폐지가 국민의 염원인 만큼 입학 절차에 실제 사용하지 않는 비용의 징수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사립대학이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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