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마오쩌둥 초상화 교체작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9-28 11: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베이징청년보 캡쳐]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 성루에 걸려있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초상화가 68주년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27일 교체됐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8일 전했다.

중국 당국은 매년 10월1일 국경절을 앞두고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교체한다. 마오의 초상화는 1년동안 바람에 스치고 비를 맞고, 뜨거운 태양에 다소 변색된다. 때문에 매년 교체작업을 한다. 27일 떼어진 초상화는 화가들의 손을 거쳐 다시 도색되며, 1년후에 현재 초상화와 교체된다.

28일 교체작업은 크레인 2대와 대형 화물차가 동원됐으며, 저녁 11시께 시작돼 약 1시간만에 끝났다. 매체는 관광객들이 교체작업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어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초상화는 길이 6m, 폭 4.6m, 무게 1.5t로 아시아 최대의 규모다.

이밖에 당국은 톈안먼 광장 인근에 대규모 화단을 조성하고 초대형 꽃바구니도 배치하는 등 국경절 맞이 준비를 마쳤다.

한편 톈안먼에 걸린 마오쩌둥 초상화는 중국공산당의 통제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당국의 철통 감시에도 불구하고 최소 4차례 훼손되거나 더럽혀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89년 6.4 톈안먼 사태 당시 위둥웨(喩東岳) 등 3명의 반체제 인사가 초상화에 계란을 투척했고 그뒤 2007년 5월에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출신의 한 남성이 인화물질을 던져 초상화가 훼손됐다.

2010년 4월 헤이룽(黑龍江)성 출신 민원인이 초상화에 먹물을 투척했고 2014년 3월 반체제인사 쑨빙(孫兵)이 먹물을 투척해 항의를 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