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웨딩시즌]평균 결혼비용 8000만원, 알뜰하게 준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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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09-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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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은 1년 중 결혼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때문에 매년 9월부터 12월까지는 혼인 건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7763건, 10월 2만1951건, 11월 2만5285건, 12월 2만8413건으로 4개월 연속 늘어났다. 특히 12월은 ‘결혼의 달’으로 불리는 5월(2만5489건)보다도 혼인 건수가 약 3000건 이나 많았다.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돈을 몰아쓰는 시기다. 스·드·메(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를 시작으로 예식장 계약, 가전제품 구입, 신혼여행 등 수천에서 수억원을 한꺼번에 써야하기 때문이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2017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 결혼 비용은 2억6332만원으로 조사됐다. 신혼집 마련 비용(1억8640만원)을 제외한 7692만원이 예식장과 웨딩패키지 비용으로 사용됐다. 예식비용이 2214만원, 예물·예단·혼수용품·신혼여행 준비 비용이 5478만원이었다.

예비 신혼부부들은 생애 가장 많은 지출이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똑똑한 소비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전에 써보지 못한 돈을 한꺼번에 쓰다보면 돈 씀씀이에 무감각해지기 때문이다. 소득공제를 꼼꼼하게 챙기고 신용카드사의 할인이나 캐시백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면 남들보다 알뜰한 결혼준비를 할 수 있다.

현재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이며,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신용카드의 약 2배 수준인 30%다. 유명 웨딩홀의 경우 백화점이나 대기업 계열사의 상품권과 제휴된 경우가 많다. 상품권은 취급 업소에서 현금가의 90~95%선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별도로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예비부부에게는 쏠쏠한 혜택이다.

카드사들이 운영하는 웨딩클럽도 결혼준비를 하는 예신(예비신부)들에게는 ‘꿀팁’이다. 신한·삼성·롯데 등 다수의 카드사들은 웨딩홀, 결혼정보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결혼준비에 필요한 패키지들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거나 결제금액의 1~2%를 캐시백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특히 카드발급자의 배우자와 부모의 카드사용실적도 합산 가능하다.

만약 카드 사용을 거부하거나 카드 대신 현금 사용을 권유하는 업체가 있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면서 영수증을 요구한 경우에는 세무당국에 소득이 잡히기 때문에 현금을 사용하면서 영수증을 발급받지 않으면 일정 부분 에누리를 해주겠다고 유혹하는 것이다. 현재 카드 결제 거부는 불법이기 때문에 여신금융협회나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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