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지금까지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로 규정했다.
그리어 대표는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도입된 브레턴우즈 체제와 이후 WTO 설립으로 이어진 우루과이라운드 등 미국에만 불리하게 작용한 세계 무역 질서를 개혁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트럼프 라운드를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미국이 "새로운 세계 무역 질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유럽연합(EU)과 발표한 무역 합의를 "공정하고, 균형 있으며, 다자 기구의 모호한 염원이 아닌 구체적인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의 역사적 합의"로 평가하며 "새로운 경제 질서가 턴베리에서 확고해졌으며 이 질서는 실시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에 애플까지… 이재용 광폭행보에 살아나는 삼성 반도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턴 지 한 달도 채 안돼 테슬라와 애플 수주를 이끌어냈다. 경영에 집중하게 된 이 회장 리더십이 반도체 사업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애플에 공습할 차세대 칩을 미국 텍사스수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테슬라에 한화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을 회복하는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李, 닷새간 휴가 마무리…정상외교·특사 등 업무 돌입
이재명 대통령이 닷새 동안의 여름휴가를 보낸 후 산적한 주요 국정 현안에 관한 본격적인 업무에 다시 돌입한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하계휴가를 이날 마무리한다.휴가를 마친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활동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을 초청해 오는 11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한다. 럼 서기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美하원, '동맹국에 해운규제 예외' 법안 발의…'마스가' 탄력받나
미 의회에서 동맹국을 해운 관련 일부 규제에서 예외로 두는 법안이 발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한국간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야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드 케이스(민주·하와이)·제임스 모일런(공화·괌) 미 하원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존스법 등 해운 관련 규제의 허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해운 동맹국 파트너십 법안'(Merchant Marine Allies Partnership Act)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는 동맹국에서 구매한 선박에 대해 존스법 면제를 허용해 미국 내 항구 간 운송을 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미국 기업이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주요한 선박 개조 작업을 할 경우, 기존 50%의 수입세를 면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가자 완전 점령계획 승인에…국제사회, 철회 촉구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8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북부의 도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점령하는 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철회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잘못된 일"이라며 "즉각적으로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이 전쟁을 끝내거나 인질들이 풀려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더한 유혈사태만 야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해군 함정 부품 수출 허가를 취소하며 "가자 지구 상황 악화와 바람직하지 않은 최종 사용 용도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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