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정치적 불안감·바르셀로나 테러에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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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08-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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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미국 정치 상황, 스페인 테러 등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22포인트(0.35%) 낮은 21,674.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6포인트(0.18%) 떨어진 2,425.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포인트(0.09%) 하락한 6,216.53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싸고 미국 정치계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7개월 만에 전격 경질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던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가 생길이 주목되고 있다.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실적 호조 영향으로 7.7% 급등했다.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8.17% 떨어진 14.2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정치계 상황을 주목한 가운데 전날 벌어진 바르셀로나 차량테러 등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63.89포인트(0.86%) 떨어진 7,323.9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38.27포인트(0.31%) 내린 12,165.1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32.70포인트(0.64%) 하락한 5,114.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39% 낮은 3,448.39를 기록했다.

백인우월주의 시위를 둘러싼 미국 정국 혼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가 일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이날 유럽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날인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채질했다.

전날인 17일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람블라스 거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차량이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하는 연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유럽항공사 이지젯의 주가는 0.91% 하락했다. 제약기업 머크는 주가가 2.04% 내렸다. 프랑스 증시의 미쉐린 주가는 1.8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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