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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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부장 로웸 홍보마케팅 에이전트 부장
입력 201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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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정희 로웸 홍보마케팅 에이전트 부장]


로웸 홍보마케팅 에이전트 김정희 부장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역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바 있다. 독일은 지금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본고장이다.

독일 정부는 2010년대 초반부터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인더스트리 4.0’이란 프로젝트를 도입하며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거대한 산업화 물결에 맞춰 ‘제조업혁신 3.0’을 발표하며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연적인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인재 육성과 교육에 대한 논의는 미미하다.

독일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초기부터 노동조합처럼 직접적인 관련자들과 함께 미래 고용 환경 변화나 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인더스트리 4.0 기조 하에 함께 논의 중인 노동 4.0과 교육 4.0 등이 그것이다. 기술과 일자리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독일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일자리 4.0 워킹그룹은 "사람이 중심이다. 그 어떠한 기술적인 발전에서도"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도 진지하게 근본적인 문제의식과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할 때다. 현재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이나 인재 육성에 있어 이 거대한 변화의 본질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학교와 민간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어린 세대에 전통적 직업 탐색 위주의 진로 교육은 맞지 않는다. 하향 이동 가능성이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재취업 교육, 뻔한 청년 인재 육성이나 재직자 및 퇴직자 훈련 프로그램 등 그 커리큘럼이나 콘텐츠의 질이 혁신되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 역시 재분배를 통한 기존 일자리 확대나 구제책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기술 혁신이 몰고 오는 사회 구조와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준비돼야 한다. 기존 산업 혁명의 역사에서 보듯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으면 생겨나는 일자리가 있다.

4차 산업혁명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기존보다는 더 예측불가능하고 파괴적이기 때문에 현상 해결 중심의 정책과 전략보다는 본질에서 시작하는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

새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상을 마련하고, 어린 세대부터 기성 세대까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미 와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질 일자리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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