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학원 임시이사 선임

[서울교육청]

충암학원에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서울교육청은 학교법인 충암학원에 7일 임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충암학원이 2011년 인건비 보전조치 요구와 2015년 학교장, 행정실장 징계 요구에 불응하는 등 특별감사 결과 지적된 처분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이사회의 임원 선출을 방치해 이사회와 학교를 파행 운영한 책임을 물어 임원 전원의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을 했었다.

충암학원은 2011년과 2015년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중대한 처분을 받았고 공익제보자의 담임 배제로 촉발된 2016년 인사운영분야 사안감사에서 또다시 교장 등 징계 요구에 불응하는 등 지속적인 위법적 이사회 운영, 전임 이사장의 불법적 전횡 방조 등이 지적을 받았다.

후임 이사 선임을 방치해 재적이사 3명만 남아 이사회와 학교를 파행 운영하면서 정상적인 운영과 발전에 중대하고도 지속적인 장애가 되고 있다고 서울교육청은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6월 임원 전원(이사7명, 감사1명)을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하고, 임시이사 파견을 위해 교내구성원, 교육계, 법조계, 회계, 지역사회 분야의 추천을 받은 인사로 구성된 임시이사 후보자를 지난달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 심의 요청해 14일 열린 제135차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8명의 임시이사를 선정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임시이사 선임으로 이사회의 정상적 운영이 가능해져 지적돼 온 급식, 시설환경, 인사 분야 개선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는 물론 공익제보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비리를 저지르는 학교법인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와 존경을 받는 사학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지도와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