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대내외 겹악재에 주가ㆍ원화가치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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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08-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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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의 겹악재에 코스피가 추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크게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북·중·러 강경책 수위를 높여가는 와중에 우리 정부는 부동산 규제와 세제 개편안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40.78포인트(1.68%) 하락한 2386.85를 기록했다. 한때 2374.11까지 밀리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수가 1.5% 넘게 빠진 날은 7월 28일(-1.73%)과 이날뿐이다.

증시 조정에 원·달러 환율도 5원 가까이 뛰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28.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에 비해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대적으로 덜 출렁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25%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37%와 0.47% 내렸다.

미국발 악재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한반도일 뿐 아니라 우리 정부마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여기에 외국인도 반응했다. 하루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코스피 주식을 404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75억원, 104억원어치를 샀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 낙폭은 물론 외국인 매도 규모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컸다.

빅2 상장사인 삼성전자(-2.49%)와 SK하이닉스(-3.68%)가 나란히 미끄러졌다.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KB금융지주(-1.55%)와 신한금융지주(-0.37%), 현대건설(-6.69%), 대우건설(-6.13%), 대림산업(-3.20%)이 일제히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발 악재로 지정학적인 위험이 더욱 부각됐다"며 "세제 개편안 역시 대기업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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