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액세서리 마케팅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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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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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쇠고리(키링), 스트로우(빨대) 이색 아이템 등장 인기

[사진= 빙그레 제공]


빙그레가 출시 43주년을 맞은 바나나맛우유의 액세서리를 개발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단지우유'라는 애칭을 가진 바나나맛우유는 국내 가공유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 덕분에 빙그레는 ‘열쇠고리’와 ‘빨대’ 등 관련 상품을 개발해 인기몰이에 나선 것.

액세서리 상품의 가능성은 지난해 3월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오픈한 바나나맛우유 테마형 카페인 '옐로우카페'에서 확인됐다.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를 미니 사이즈로 축소한 열쇠고리는 이내 귀엽다는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출시 2개월 동안 계속됐다. 하루 생산량이 200여개밖에 되지 않자 열쇠고리는 연일 품절사태가 발생했고 홈페이지 고객센터에도 구입처 문의가 빗발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빙그레는 일부러 공급조절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게 됐다.

열쇠고리를 통해 바나나맛우유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빙그레는 작년말 바나나맛우유 화장품도 출시했다. CJ올리브영과 협업해 출시한 이 화장품도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혁신적인 마케팅 덕에 작년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실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빙그레는 올해 4월 제주도에서 옐로우카페 2호점을 열었다. 또 옐로우카페를 브랜드화해 RTD 컵 커피 제품도 출시했다.

최근 바나나맛우유는 ‘빨대’로 다시 한번 흥행에 도전하고 있다. 빙그레는 소비자들이 바나나맛우유를 대개 빨대로 먹는 점에 착안, 이색 빨대 4종을 선보였다. 바나나맛우유가 연간 3억개 가량 판매되는데 빨대만 해도 연간 2억개가 소요된다고 빙그레 관계자는 설명했다.

빙그레는 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은 ‘러브 스트로우’, ‘링거 스트로우’, ‘자이언트 스트로우’ 3종, 총 3만개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는데 판매 개시 이틀 만에 동이 났다. 최근에는 중국 소비자로부터 구매 문의 연락을 받을 정도다. 이에 빙그레는 추가 제작과 새로운 빨대 개발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8월부터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카페’ 동대문점과 제주점에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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