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업계 'MRO브랜드'로 틈새 공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지예 기자
입력 2017-07-31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아주경제]


시장서 입지를 다진 O2O(온·오프라인) 서비스 기업들이 각 분야에 필요한 일회성 소모품(MRO)들을 직접 공급하며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숙박 O2O '야놀자'와 음식배달 O2O '배달의민족'은 각각의 MRO 브랜드까지 내놓으며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객실용품 전문 브랜드 '좋은숙박연구소'를 내놨다. '좋은숙박연구소' 비품은 중소형 숙박시설 이용 시, 비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칫솔, 치약, 세안제 등을 친환경 제품들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는 숙박 비품 전문 브랜드 제작을 위해 지난 1년 간 3100여개의 객실과 230만명의 투숙객을 연구 분석했다. 그동안 숙박시설 내부에 들어가는 MRO 제품들을 공급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브랜드화해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좋은숙박연구소 비품은 온라인 공식 판매처 좋은숙박연구소와 야놀자 숙박 프랜차이즈 직가맹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배달의민족도 최근 '배민상회'라는 MRO 브랜드를 공개했다. 수개월 전부터 배달의민족은 요청을 받아 제작해주는 MRO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장님들의 제안에 따라 브랜드화를 결정했다.

'배민상회'는 배달의민족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포장 봉투, 치킨박스, 피자박스, 종이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용 면에서도 기존 도매업체들과 큰 가격차이가 없어 사장님들의 이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배달O2O 중에서는 요기요가 '알뜰쇼핑'이라는 사장님 전용 페이지를 통해 MRO 상품들을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알뜰쇼핑을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들은 요기요가 할인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 배달서비스에 필요한 물품을 소매가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요기요 MRO 상품들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오픈 당시 8종이었던 판매 품목도 현재 130여종으로 늘어났다. 나무젓가락, 숟가락, 포장용기 등뿐만 아니라 세제와 음료도 판매 중이며 최근에는 햄·소시지류, 조미료, 장류 등 식자재 판매도 시작했다.

임혜란 요기요 알뜰쇼핑머천다이징팀장은 "알뜰쇼핑은 음식점 사장님들이 좋은 품질의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사장님들이 알뜰쇼핑에서 더 많은 종류의 물건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