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도 커스터마이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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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07-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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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렉트 가입 고객 74%, 설계사 없이 직접 계약정보변경

[사진=아주경제 DB]
 

보험업계에 커스터마이징 열풍이 거세다. 커스터마이징이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상품을 맞춤 제작하는 것으로 제조업에서는 주요 마케팅 기법으로 쓰인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도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보험을 제작하거나 자동차보험의 경우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담보나 특약을 바꾸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이렉트 보험 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셀프배서율은 2014년 70.4%에서 최근 73.7%로 3년만에 3.3%포인트 증가했다. 셀프배셔율은 차량정보나 각종 특약을 설계사 없이 고객이 직접 변경하는 것을 뜻한다.

차량번호 변경 또는 차량대체 등을 나타내는 차량정보 변경율은 2014년 81.4%에서 최근 96%로 나타났고, 여름휴가나 명절 등에 내 차를 다른 사람이 운전할 수 있는 임시운전자 특약도 65.9%(2014년)에서 72.8 %(2017년)로 빠르게 보편화 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담보 내용이 어렵고, 변경 과정이 복잡해 설계사를 통해 특약을 변경하는게 일반적"이었다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단순 가입을 넘어 이른바 셀프컨설팅으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보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보험 판매사와 직접 협상해 관련상품을 만드는 크라우드 보험 서비스도 인기다.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인 인바이유는 동일 위험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원하는 다수를 모아 대형 보험사들과 협상을 거쳐 맞춤형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금융사기 안심서비스, 상해보장서비스, 해외여행자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인바이유 관계자는 "설계사, GA 등 보험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모바일로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특약이나 수수료가 없다"며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같은 혜택, 혹은 더욱 높은 수준의 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030세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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