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의 만수르 연기,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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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7-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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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소연, 신성록, 강예원, 최민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윤정 기자 = 최민수가 한국판 '만수르'로 변해 코믹 연기를 펼친다. 대발이 이후 최고의 코믹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민수가 카리스마를 벗고 코미디 옷을 입는다.  또 오랜만에 악역에서 벗어나 평범하고 익살스런 남편 역할로 분할 신성록의 연기도 기대된다.

최민수, 신성록 두 남자의 브로 케미가 펼쳐질 새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배우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고동선PD가 참석했다.

시종일관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주도한 최민수는 고동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최민수는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작은 왕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 역을 맡았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35년 만에 딸을 찾게 된 ‘한국판 만수르’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연출자에 대한 신뢰다. 고동선 감독은 연출이 난잡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번에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고동선 감독이라는 타이틀이었다"라며 "예전에 한번 만나서 촬영할 때 연출이 난잡하지 않아서 좋다. 이번 작품은 고동선이라는 큰 배를 타고 함께 여행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고동선 감독 역시 고동선 "개인적으로 연출하면서 최민수 형님과 평소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같이 일하게되서 영광이다"라며 "출연배우들 모두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어서 즐겁게 기대를 가지고 촬영중이다. 즐겁게 즐겨보려고 만든 드라마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민수가 이 작품의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현장에는 3가지를 데리고 촬영하기 어렵다고 한다. 첫째 동물데리고 촬영하기 둘째 어린아이를 데리고 촬영하기 세번째는 최민수 데리고 촬영하기라더라. 나와 촬영하기 쉬웠느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최민수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같이 출연한 배우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에 대해 고동선 감독은 "사실 쉽지는 않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고 감독은 "작품시작전에 주변에서 최민수씨와 촬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같은 행동은 작품이나 캐릭터에 열중하다보니 나오는 행동일텐데 그런 행동이 힘들겠냐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정말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든든한 배우들을 만난 것 같아 감사한다. 지금도 주변에서 최민수와 활영하기 어렵지 않냐고 지금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 배우들 모시고 이야기한것보다 쉽게 갔다. 배우들 특히 최민수 형과 일하는 시간이 가장 쉽고 재밌고 준비를 잘 해오시기 때문에 촬영이 가장 빨리 끝난다. 촬영이 쉽다"고 강조했다.

최민수 역시 "촬영하면서 환상적인 날을 보내고 있다. 촬영하는 순간 순간이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비교할 수 없는 인물이 없어서 힘들었다. 한국 드라마에 잘 없는 인물이다. B급이라기보다는 B+로 가고 싶다”라며 “인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한 달 반 동안 집 밖으로 못 나갔다. 누군지 모르겠고 찾지를 못하겠더라. 감독에게도 나를 믿으면 큰일난다고 이야기했다”며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고 감독은 “이 캐릭터가 배우들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최민수 선생님이 작품에 캐릭터에 대해 열심히 몰입하고 연구를 많이 했다”며 “단순히 코믹한 것뿐만 아니라 인물의 깊이까지 연구를 하고 있다. 풍부한 연기력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고동선 감독은 '죽어야 사는 남자'에 대해 "이 드라마는 더운 여름 시청자들과 함께 시원하게 재밌게 즐겨보려고 만든 드라마다. 가족과 인간에 대한 테마는 진지하게 밑바닥으로 깔고 놓치지 않은 채 추구해나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연출을 하며 평생 최민수 형님이랑 같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서야 인연이 닿아 같이 일하게 된 게 행운이라 생각한다. 예원 씨 성록 씨 소연 씨 모두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어 즐겁게 기대를 갖고 촬영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신성록은 이지영A의 철부지 연하남편 강호림 역을 맡았다. 주로 악역을 맡아왔던 신성록은 가벼운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에 대해 "제가 악역을 많이 해서 무겁고 어둡게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굉장히 가벼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록은 "제가 봤을 때도 민수 선배님도 굉장히 재밌으시다. 악역을 맡았다고 항상 침울해있는 건 아니다. 평소에 재밌는 모습들을 이번 드라마로 가감 없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굉장히 좋다. 포장하는 게 아니라 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는 거라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배우 신성록과 최민수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 도중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예원 역시 "고동선 감독님 최민수 선배님과 함께 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동선 감독님 같은 경우는 '내조의 여왕'을 보며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연락을 주셔서 감사드렸다. 최민수 선생님은 8살 때 '대발이'를 보며 팬이었는데 코믹 연기를 굉장히 재밌게 본 팬으로서 선배님이 이런 작품을 굉장히 오랜만에 해주시는 것도 그 작품에 제가 함께 하는 것도 행복하고 감격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죽어야 사는 남자'에 합류하게 된 영광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믹 휴먼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고동선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한편 ‘죽어야 사는 남자’는 군주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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