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 붐' 항만물동량 17%↑…자갈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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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현 기자
입력 2017-07-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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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갈, 모래 등 건설자재 증가

(제주) 진순현 기자= 올 상반기 제주도내 무역항(제주, 서귀포) 및 연안항(애월, 한림, 성산, 화순)의 항만물동량은 932만8000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97만9000t보다 약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품목별로는 자갈이 무려 240.6%, 모래 15%, 철재 5%, 기타 20.5%로 기존 건설중인 공사작업에 따른 자갈, 모래 등 건설자재 물동량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채소 등 농산물은 17.7%, 비료는 22.2%, 유류 5.8%, 시멘트 4.2% 감소했다.

항만별 물동량 처리실태를 보면 △제주항 633만9000t(68%) △애월항 83만7000t(9%) △한림항 66만5000t(7.1%) △서귀포항 57만2000t(6.1%) △화순항 48만8000t(5.2%) △성산항 42만7000t(4.6%) 순으로 제주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는 증가폭은 서귀포항이 32.6%, 애월항이 22.2%, 제주항이 20.3%, 한림항이 12.1%, 성산포항이 4.1% 증가했는데, 모두 건설자재인 자갈과 모래가 주로 늘어났다.

반면 화순항은 17.2% 감소했다. 시멘트 1.9%, 기타 9.4%만 증가했을 뿐, 나머지 자갈 78%, 모래 18.3%, 유류 16.7%로 크게 감소해 도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 감소를 보였다.

게다가 화순항으로 들어오던 자갈은 점차 성산포항을 제외한 다른 항만을 통해 반입되고 있으며, 비료의 경우 제주항, 성산포항으로 들어오던 비료는 감소하고 주로 한림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분간 건설자재 등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 물동량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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