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왕은 사랑한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게임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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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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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민석, 홍종현, 김상협 PD, 임윤아, 임시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최고의 비주얼 라인 '윤아, 임시완'이 포진해있다. 흥행 보증수표 '송지나' 작가의 작품이다. 게임은 끝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 '왕은 사랑한다'가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고려 시대 충선왕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왕은 사랑한다'는 배우 임시완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큰 작품이다. 이미 이 작품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부루나이, 호주 등에 수출돼 국내 방영과 동시에 해외에서도 방송될 예정으로 글로벌한 기대작이다. 

또한 KBS 2TV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힐러', '신의' 등을 집필하며 섬세한 필력을 자랑해온 송지나 작가와 MBC '화려한 유혹', '마마', '7급 공무원' 등을 맡아 세밀한 감정 연출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김상협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시완과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김상협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고려시대 충선왕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고려시대 최초 혼혈왕자가 그 시대 파괴적인 삶을 살았던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그 시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사건들을 알지 못하는 감정들과 함께 버무려 만든 멜로 팩션 사극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여타 드라마와 달리 사랑을 쟁취하는 멜로라기보단 타인을 사랑한 나머지,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다른 여타 멜로와 차별화 된 사극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시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시완은 '왕은 사랑한다'에서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 역을 맡았다.

'왕은 사랑한다'는 그의 입대전 마지막 작품으로, 임시완은 오는 11일 현역으로 군 입대한다. 그는 군입대 전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한결 다행이다. 드라마가 끝난 뒤 금방 가게 되는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다. 시간이 주어졌다면 허비가 될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짧은 시간이 남았다는 점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미뤄온 숙제를 해결한 기분이라 속시원한 기분이 크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임시완은 "처음에 작품 제의를 받고 충선왕에 대한 드라마라는 걸 듣고 잘 알지 못했기에 다큐멘터리, 충선왕을 다룬 방송 등을 찾아봤다. 그 전에는 단지 일차워적으로 폭군이다 그런 식으로만 알고 있었다. 해석에 따라 폭군만은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한 게 되게 신기했다. 충선왕의 단면적 모습이 아니라 여러 모습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선왕을 모티브로 한 왕원이란 캐릭터는 연기를 하는데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 매력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윤아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번이 사극 첫 출연인 소녀시대 윤아의 연기 변신도 기대가 크다.

소녀시대 윤아는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시완(왕원)과 홍종현(왕린)의 브로맨스 결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유일한 여인인 은산 역을 맡았다.
 
윤아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 중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은산이란 캐릭터에 매료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은산이 겪는 감정이나 상황들이 굉장히 다양하다. 이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제가 느끼고 경험할 것들이 많아지겠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아는 "연기적으로 더 집중하며 다양한 모습을 연기한 작품이었다. 보시는 분들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연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질 수 있을 만한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특히 윤아는 이 작품을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을 연습했고 웬만한 액션연기는 대역을 쓰지 않고 연기했다고 밝혀 더욱 이목을 끌었다.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그러나 기존 사전제작 드라마가 거의 실패의 전철을 밟았던터라 사전제작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김상협 감독은 "기존 사전제작 드라마의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가 뭘까 고민을 해봤는데, 시청자의 반응을 즉각 대본에 녹이지 못한 게 부진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순차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배우들의 감정을 대본에 녹이려고 노력했다"며 "최대한 생방송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놓치지 않아야했던 과거 노하우들을 녹이려고 개인적으로 애를 썼다. 그건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라 결과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려 팩션 사극 면에서의 차별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고려 충선왕에 대해 다룬 팩션 사극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리 좋기만 한 기억은 아니라 기피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가 왜 우리 역사에 파괴적 인물로 기억돼왔는지, 그를 둘러썬 암울한 시대에서 어떻게 고려를 개혁적으로 끌고가려고 했는지 그 부분을 멜로가 가미돼 써 있더라. 원작 소설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방대하다. 그 시대 기록에 인물이 정확히 포진돼 있어 그 사건을 따라가는데 난 그렇게 드라마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인물 속 감정이 어떻게 그 사건을 따라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각색했다.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라면 사건에 기생해 캐릭터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전체 해야할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송지나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왕은 사랑한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임시완은 "송지나 작가와는 술을 마시며 처음 인사를 했다. 제의를 받았을 때 대본에는 다른 이름이 적혀 있어 예명인 줄 알았다"며 "충선왕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단지 일차원적으로 폭군이라 알고 있었는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단면적인 모습이 아니라 여러가지 매력이 있겠다는 생각에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임윤아는 "임시완은 칸에 갔다온 배우라는 점에서 최고의 연기돌이지 않나 싶다. 그런 임시완과 같이 연기해서 좋았고 에너지가 강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미생'에 이어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시완과 재회한 오민석(송인 역)은 "3년 전 '미생'을 할 때와 비교해보면 임시완의 눈빛이 깊어졌다"며 치켜세웠다.

홍종현, 임윤아, 임시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시완은 군입대를 일주일 앞둔 상태라 홍삼을 먹으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군입대를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이런저런 밀린 일들을 하고 지인들을 만나다 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갈거라고본다"라며 "윤아가 반드시 면회올 것이라 믿기 때문에 군 생활이 두렵지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아가 답변하려하자 "너는 대답하지 마"라고 답변을 막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윤아는 "반드시 면회가겠다. 드라마 성적이 좋으면 드라마속 의상을 입고 면회갈 것"이라고 성적에 대한 공약도 덧붙였다.

임시완이 맡은 왕원은 실존 인물인 충선왕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선과 악, 여러가지 모습이 담겨 있다. 사랑과 우정을 쟁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임시완은 "왕원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려움도 물론 있었지만, 표현할 때 재미도 있었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여러 정서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왕원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짧지만 많은 경험, 밀도 있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을 지닌 왕족 린, 그리고 두 남자의 브로맨스를 단번에 깨 버린 여인 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파수꾼’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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