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국내 최대·세계 3위’ 메머드급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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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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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30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월드타워점의 타워동 매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장선욱)이 국내 최대, 세계 3위 규모의 메머드급 면세점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재개장한 ‘월드타워점’이 타워동 확장 공사를 모두 끝내고, 30일 전체 매장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그랜드 오픈한 롯데월드타워 내에 타워동 매장을 확장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이번 공사 완료에 따라 기존 에비뉴엘동 매장과 연결해 동시 영업을 하게 됐다.

이로써 월드타워점의 특허기준 면적은 기존 1만1411㎡(3457평)에서 1만7334㎡(5252평)으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 시내면세점 중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 2위, 세계 3위에 해당한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면적 확장에 따라 입점 브랜드 수도 한층 늘렸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기존 320여개 브랜드에서 420여개로 확대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타워동 면세점은 국내 브랜드 매장을 대폭 늘렸다. 중소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관'과 팝업 매장을 열었으며, 국산 화장품 매장 평균 면적도 넓혔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관과 특산품관도 신설했다. 이곳에는 이도도자기 등 전통 공산품과 금박제품 등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상품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에비뉴엘동과 타워동 연결을 기점으로 국내 최고층(123층·555m)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다수 유치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실제 장선욱 대표는 지난 1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미리 둘러 본 뒤, 본지와 만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는 앞으로 외국인들이 반드시 찾게 될 ‘머스트 플레이스(Must Place)’가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충분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확장을 기점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서울 송파구청에 관광활성화 기부금 2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기금은 송파지역의 맛집 지도 제작, 관광 안내 키오스크 제작, 송파 관광특구 홈페이지 제작 등에 쓰인다. 

장 대표는 “사드 문제로 면세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월드타워점 그랜드 오픈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쇼핑과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선호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시작된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등에 따른 매출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을 대비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특히 업계 1위 명성에도 불구, 팀장급 간부사원과 임원 40여명이 최근 연봉의 10% 자진반납 등 ‘고통 분담’을 결의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면세점은 30일 에비뉴엘동(오른쪽)과 타워동(왼쪽)이 아케이드(가운데 원모양)로 연결됨에 따라, 국내 최고층(123층·555m)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 등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다.[사진=롯데면세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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