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美애틀랜타 주재 日총영사 위안부 망언, 류사오보 가석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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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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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내놓아 공분을 사고 있다.

조지아-앨라배마 지역의 한인매체인 뉴스앤포스트가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카시 총영사는 23일 지역언론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 여성들은 사례를 받은 매춘부들이었다”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위안부 여성의 고통과 희생을 인지하고 사과한다는 종전 일본 정부의 성명과 모순되는 것”이라며 “역사를 부정하려는 이 같은 시도에 매우 실망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뉴스앤포스트는 이번 망언이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을 방해하려는 압박이라고 풀이했다. 앞서도 다카시 총영사는 오는 30일 제막식을 앞둔 브룩헤이븐 소녀상 건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로비를 펼친 바 있다. 

◆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61)가 간암으로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류샤오보의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간암 말기로 판정 받고 현재 선양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류샤오보는 2008년 인권 개선 일당 독재 종식 등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08헌장'을 주도한 뒤 2009년 국가전복을 선동한 죄가 적용되어 11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2010년 노벨상 위원회는 그에게 중국 민주화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 영국에서 총선 3주 만에 보수당 소수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지난 8일 총선에서 318석을 얻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과 10석을 얻은 민주연합당(DUP)은 26일(현지시간 이른바 '신임과 공급'(confidence and supply) 합의에 서명했다고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DUP는 정부가 제출한 입법 및 예산 방침에 따른 핵심 법안들을 지지하고 총리 불신임안이 상정될 때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대신 보수당은 겨울철 난방비 지원 중단 등 DUP가 반대하는 공약들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 미국 대법원이 이슬람 6개국 출신자의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손을 들어주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은 반이민 행정명령 중단이라는 항소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행정명령 중 일부에 대해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라도 일단 발효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미국에 있는 개인 혹은 개체와의 진실한 관계를 신빙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는 이슬람 6개국 출신자에게 90일간 입국 금지 조치를 적용할 수 있으며, 모든 난민의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는 내용도 발효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를 두고 “국가안보를 위한 확실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즉시 시행규칙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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