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앙농협 이희진 주임, 보이스피싱 막아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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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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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농협 이희진(왼쪽) 주임. [사진=울산 중앙농협]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앙농협(조합장 이상문)은 29일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고객의 소중한 자산 3000만원을 지켜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으로부터 감사장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중앙농협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2시께 울산 남구 삼산 본동 소재 정동지점에서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3000만원을 전액 수표 인출 뒤 은행 세 곳을 방문해 현금화 한 후 피의자에게 전달하려는 고객을 중앙농협 직원인 이희진 주임이 수상하게 여겨 피해 고객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보이스피싱이 맞다고 판단, 피의자에게 돈을 전달하지 말라고 고객을 설득 시켰다.

이후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납치됐다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 한 후 112에 신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했다.

특히 울산 전역에서 이와 비슷한 딸 납치 빙자 관련 보이스피싱 전화 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은 중앙농협 정동지점 이희진 주임에게 보이스피싱 예방을 통해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에서 유사한 딸 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전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적금 해지, 고액 현금 또는 수표 인출을 원하는 고객이 딸 납치, 검찰청 사칭 사기사건 연류 등과 같은 전화가 오면 반드시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희진 주임은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 더욱 관심 있게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조합장은 "3000만원이라는 돈이 피해고객에겐 너무나 소중한 돈인데 우리농협에 근무하는 이희진 주임의 정확한 판단과 경찰관들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이를 예방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교육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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