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피해자 전 남자친구 "범인 잡힌다면 그쪽 부모님 만나 얘기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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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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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과 관련한 전 남자친구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침의 살인자-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를 주제로, 16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의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다.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씨였다. 배산은 그녀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낮은 산이었다.

김선희씨의 언니는 "한 1월 초쯤 됐을 때 가족들끼리 선희 생일이라서 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그때 선희가 차 안에서 전화를 보고 있었다. 제가 (선희) 옆에 있어서 살짝 봤는데, 남자친구한테서 문자가 온 것 같더라고요. 그 내용에 '죽어도 후회를 안 하느냐' 뭐 그런 내용이 들어있었어요"라며 김선희씨가 변사체로 발견되기 보름 전 남자친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남자친구였던 정인철(가명)씨를 만났고, 정인철씨는 "여자친구하고 만나는 것보다는 친구들하고 만나서 게임하고 당구치고 술 마시고 그런 거 좋아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런 부분이 많다 보니까 그게 여자친구한테 소홀해서 헤어진 이유가 됐지 않았나"라고 과거 김선희씨와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해결된다 그러면 그만큼 더 좋은 일은 없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만약 진짜로 범인이 잡힌다 그러면 그쪽 부모님을 만나서 정말 얘기를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선희 묘소 가서 솔직히 진짜 내가 술 한 잔 붓고 제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고 정말 진짜 그리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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