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튤립축제장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 5월 징검다리 연휴와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맞아 충청남도 내 주요 관광지에 3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안 튤립축제장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0만명이 방문했다.
보령, 태안 등 도내 서해안 곳곳에선 교통대란을 겪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엔 17만명이 다녀가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0%나 늘었다. 백제문화단지, 천안 독립기념관, 서산 해미읍성 등에는 6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는 입장료 수입뿐 아니라 숙·식비, 교통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다.
이처럼 봄 여행주간 도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여행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뿐 아니라 도와 시·군 및 관광업계가 협력해 마련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각종 축제, 특색 있는 관광·문화 프로그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역사와 문화, 먹거리를 두루 갖춘 충남 지역으로 전국의 관광객이 크게 몰렸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충남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일부 바가지 요금, 불친절 사례 등으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봄 여행주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도내 관광지를 방문하고 느낀 여행 이야기를 담은 수기를 접수해 매달 우수 공모작을 선정, 온누리 상품권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충남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테마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충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체험과 여행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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