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FBI 국장 해임 따른 불안 고조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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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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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전격 해임된 데 따른 불안 고조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7포인트(0.26%) 하락한 20,920.5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1포인트(0.08%) 내린 2,395.0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02포인트(0.03%) 낮은 6,118.57에 움직였다.

시장은 코미 국장 해임 영향과 기업실적,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코미 국장을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해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 등 친성장 정책 추진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류와 비석유류 가격이 모두 올라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상승을 웃돈 것이다.

4월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4.1% 올랐다.

4월 석유류 수입가격은 전월비 1.6%, 비석유류 수입가격은 전월비 0.4% 상승했다. 비석유류 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석유를 제외한 4월 수입물가는 전년비 1.4% 올랐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는 건물 자재, 금속, 자동차 등의 비석유류 산업에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4월 수출 물가는 전월비 0.2%, 전년비로는 3% 상승했다.

개장 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그래픽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1%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7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6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19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9억1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제약회사인 밀란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2.9%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매출 실망으로 2.6% 하락했다.

월트디즈니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여행 중개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의 주가도 올해 2분기 약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영향으로 3.4%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최근 프랑스 대통령 선거 우려 완화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코미 국장 해임으로 다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건설업체 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 원유 수출이 감소하고 미국석유협회(API)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해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46.62달러에, 브렌트유는 1.5% 오른 49.4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7%와 82.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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