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이익 5조' 시동… 미래성장委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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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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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포스코.]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포스코가 2019년까지 영업이익 5조원이라는 권오준 회장의 목표에 맞춰 미래성장위원회를 발족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8일 포스코는 지난 달 27일 권오준 회장 직속의 미래성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주요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미래성장위원회 운영계획 및 그룹사별 신사업 현황, 올해 목표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성장위원회는 이름 뜻 그대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미래 사업인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에 맞춰 분과도 신재생에너지, 해외발전, 스마트솔루션, 소재분야 등 총 네 개로 구성됐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CEO 포럼'에 참석한 권오준 회장이 임기 내인 오는 2019년까지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신(新) 중기전략'과 맞닿아 있다.

당시 권 회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및 철강산업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 등 대내외적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 비지니스모델 내실화, 미차별화 역량 기반 미래성장 추진, 창의혁신의 기업문화 진작 등 등 4개의 어젠다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철강 사업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WP 플러스(+)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너지 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고급 자동차에 쓰이는 마그네슘 판재나 항공 소재인 티타늄 사업 등 미래 성장 사업에 2019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런 신사업 확장을 통해 같은 해 영업이익 5조원, 2025년까지 매출액 1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발족한 미래성장위원회가 향후 포스코그룹의 경영 의사결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권 회장은 분기마다 미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분과별 추진현황 및 계획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스코는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 속도가 가파른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성장위가 열리지 않는 달에도 신사업 점검회의를 열기로 내부 가닥을 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성장위원회 구성을 통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계열사 사업이 그룹 차원의 전략으로 재수정돼, 일관성 및 기민성을 갖추게될 것"이라며 "목표에 따라 계열사들이 함께 움직이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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