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중심 라인업 갖춘 현대차, SUV 투입으로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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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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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승용 및 SUV 차급별 판매[자료=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 소형 SUV '코나' 등 해외 전략형 SUV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108만9600대를 판매, 전년대비 1.6%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SUV 판매는 31만7000대로 판매비중이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한 29.1%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 모델의 판매비중은 63.8%로 작년 1분기보다 2.9%포인트 감소했다.

소형과 준중형 SUV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23%를, 중대형 SUV는 6.1%를 각각 기록했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전략형 SUV ‘크레타’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전체 라인업 중 SUV 비중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6.0% 에서 2015년 21.1%로 첫 20%대에 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26.8%로 뛰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올해 2분기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한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해외 전략 SUV인 크레타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코나 등을 출시해 판매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중국에 소형승용 전략 모델과 준중형 SUV '신형 ix35'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유럽 시장에는 하반기 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는 '크레타'의 신규 트림을 추가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가 급감한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판매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단기적 대응보다는 신차 출시로 중장기적인 판매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 상무는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는 내부적인 요인이 아닌 ‘반한감정’과 경쟁사들이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며 “신차 3종과 상품성 개선모델, 전기차 출시 등 다양한 신차 이벤트와 사회공헌 확대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쏘나타 뉴라이즈를 상반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인센티브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며 "제네시스 G80 등 신차 판매로 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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