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류에게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입력 : 2017-04-17 17:24
하나님의 교회, 175개 국가서 부활절 대성회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떡 떼는 예식 거행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16일 기독교의 큰 절기 부활절이 열렸다. 그런데 교회마다 날짜 기준이 각각 다르다. 첫째, 춘분 후 첫 만월 직후 일요일에 부활절을 지키는 교회가 있는 반면 둘째, 무교절 후 첫 안식일 다음날에 지키는 교회가 있다. 첫째는 대다수 교회, 둘째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약칭 하나님의 교회)다. 성경 상 어디가 맞을까?

부활절, 무교절 후 첫 안식일 다음날
성경에 기준하자면 둘째가 맞다. 하나님의 절기는 신·구약 성경 전반에 걸쳐 설명되는데 부활절의 구약시대 절기명은 초실절(初實節)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홍해를 건너 상륙한 데서 유래한다. 처음 초(初), 열매 실(實), 즉 ‘처음 익은 열매’라는 뜻으로 구약시대에는 유월절, 무교절을 지킨 후 첫 안식일 다음날에 제사장이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 앞에서 흔드는 예식으로 초실절을 지켰다(레위기 23장 9~11절).

신약성경에는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됐다’(고린도전서 15장 20절)는 기록이 있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여 무덤에 들어간 그리스도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함으로써 초실절의 예언을 성취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사도 바울 등 초대교회 성도들은 인류에게 부활 소망을 준 것을 기념하며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에 부활절을 지켰다. 안식일(일곱째 날)이 오늘날 요일제도에서 토요일이니, 그 다음날은 일요일이다. 따라서 부활절은 늘 일요일에 거행된다.

그렇다면 왜 오늘날 대다수 교회들의 부활절 날짜 기준은 성경과 다를까? ‘교부들의 신앙’(가톨릭출판사) 등 교회 역사서에 따르면 “부활 축일을 춘분 다음에 오는 보름 후 첫 주일에 지내게 된 것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의된 다음의 일”이다.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 300여 년 뒤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소집한 교회회의를 통해 지정된 것이다. 이렇게 기준이 다르다 보니 올해는 날짜가 겹쳤지만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날에 부활절이 지켜진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부활절 대성회 모습]



세계 175개국서 부활절 지켜
성경을 따른다는 하나님의 교회는 4월 10일 유월절, 11일 무교절을 지킨 뒤 첫 안식일 다음날인 16일에 부활절 대성회를 거행했다. 이 교회는 세계적 규모의 단일교회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175개 국가에 설립된 각 지역교회에서 일제히 부활절이 열렸다.

이날 새예루살렘 판교성전(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성경을 통해 부활절의 유래와 역사, 예언 등을 설명했다. “예수님께서 친히 부활하심으로써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산 소망을 주시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셨다”며 “인생의 소중한 시간 동안 선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천국의 축복을 넘치게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참석한 직장인 정현정(30) 씨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삶이 더욱 각박해지는 이때 부활절을 통해 기쁜 소망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이 절기의 성경적 의미를 바르게 알고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엄소영(22, 용인) 씨는 “우리에게 부활 소망을 주시려고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천에서 왔다는 한 군인은 “부활절을 지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니 희망이 더 커지고 힘이 난다”며 “불투명한 미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기념예배 후 성경의 기록대로 부활절 떡을 떼는 예식에 참여했다. 성경에는 십자가에서 운명한 예수가 3일 만에 부활했을 때 제자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리스도가 축사하여 준 떡을 먹고 영안이 밝아져 그제서야 알아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누가복음 24장). 이후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활절에 떡을 떼며 예수의 부활을 기념했다(사도행전 20장).

반면 대다수 교회는 부활절에 삶은 달걀을 먹는 풍습을 지키는데, 이는 성경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이방종교에서 기인한 것이다. 올해에는 달걀 값이 올라 초콜릿, 화분 등을 나누는 것으로 대체하는 교회들도 있어 성경적 기준을 더욱 무색하게 한다. 게다가 부활절의 영어 명칭을 ‘이스터(Easter)’라고 부르는 것도 바벨론, 북유럽 등지의 이방종교에서 파생된 것이다.

새 언약에 담긴 축복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 기록과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좇아 매년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지킨다.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그것이다. 각각의 절기에는 영원한 생명, 죄 사함, 부활, 성령 등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돼 있다.

유월절은 2000년 전 예수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고 새 언약으로 세운 날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에도 성경대로 세족예식(발을 씻는 예식)과 성찬예식을 거행하며 유월절을 지켰다. 다음날인 무교절에는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 사함을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하기까지 당한 수난을 기념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사도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되면서 새 언약의 유월절이 사라졌다. 이후 종교암흑세기와 종교개혁시대를 거치며 16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이를 지키는 교회는 어디에도 없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을 회복하여 지키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교회 측은 “유월절을 비롯해 새 언약의 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허락하신 것”이라며 “새 언약을 소중히 지킬 때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이 같은 성경에 대한 순수한 신앙에 일반인은 물론 기성교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나님의 교회 신도 수는 세계적으로 250만 명에 이른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구촌의 모든 이들이 새 언약의 축복을 받아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부활절 예배를 집전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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