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표 슝안신구, 국유기업 물밀듯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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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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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안신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주석이 적극 추진중인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에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들의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슝안신구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난 4일 부터 10일까지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 28곳이 속속 당조(黨組) 확대회의를 개최해 슝안신구건설에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10일 전했다. 중국의 기업들에는 경영진과 별도로 중국공산당 산하의 당조 조직이 운영된다. 당조를 통해 중국공산당의 비전이 기업에 투영되는 식이다.

특히 슝안신구는 시진핑 주석의 결정이라는 점이 부각된 만큼, 국유기업들이 앞장서서 슝안신구 건설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본사이전이나 지사설립, 인프라건설참여 등을 통해 신구건설에 참여할 전망이다. 베이징청년보는 각 기업들의 당조 서기들이 슝안신구를 지지해야 하며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신구건설이 발표된지 1주일이 지났을 뿐이지만 벌써 28곳의 국유기업이 신구건설참여를 선언했다.

참여를 선언한 국유기업으로는 중국투자공사, 시노펙, 중국항천과기그룹, 중국선박중공그룹, 중국야금과학공업, 차이나유니콤, 중국철도건설, 중국중철, 중국천연가스, 진위(金隅)홀딩스, 중국전자과기그룹, 중국전자데이터산업그룹, 중국화뎬(華電), 중국궈뎬(國電), 중국교통건설, 중국건축, 중국기계공업그룹, 선화(神華)그룹, 중국건설은행, 중핵그룹, 중국에너지, 초상국그룹, 신싱지화(新興際華), 페트로차이나, 중국다탕(大唐), 중국광핵그룹, 중량그룹, 중국장강삼협그룹 등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에너지, 건설, 전력, 통신 등 인프라기업과 물류업에 관련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슝안신구건설의 선도자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전문적인 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켜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처음으로 슝안신구 투자와 이전을 밝힌 곳은 중국선박중공이다. 연구시설 일부를 슝안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뒤이어 시노펙과 중국항천과기그룹이 확대당조회의를 열어 슝안신구 건설 참여계획을 확정했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지구 지정을 결정한 슝안신구는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트라이앵글내 허베이성의 슝(雄)현, 룽청(容城)현, 안신(安新)현 등 3개 현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친환경적인 녹색특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월 안신현을 방문한 뒤 인근지역내 공공인프라 구축, 고급 산업과 창의산업 유치, 시장개방을 확대해 대외합작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토록 지시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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