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순이익 줄줄이 감소…국내 철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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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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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43개 외국계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893억원으로 전년(1조1312억원)보다 4419억원(39.1%) 감소했다.

외국계은행의 순이익은 2014년만 해도 연간 16.6%의 고성장을 보였으나 2015년 증가율이 3.6%로 낮아지더니 지난해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중국계 은행들은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중국에서 운용해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중국 경기 둔화로 자금운용시장이 축소돼 수익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중국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대비 68% 급감했으며 공상은행은 48%, 건설은행은 84% 감소했다.

지난해 철수한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380억원, 139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4월 한국을 떠난 UBS도 199억원 순손실을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유럽계 은행이 본사 구조조정과 글로벌 운영 전략에 따라 철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무역·기업금융·송금·환전 목적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범아시아권 은행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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