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올원뱅크'로 핀테크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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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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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농협은행이 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오픈플랫폼 '올원뱅크'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농협금융지주는 디지털금융단, 농협은행은 디지털뱅킹본부 내 스마트금융부·스마트금융센터·핀테크사업부를 신설하고 비대면채널과 핀테크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올원뱅크다. 올원뱅크의 가장 큰 무기는 '개방형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농협계좌가 없더라도 타행계좌나 인증서만으로도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확장성이 강화된 오픈플랫폼 방식 덕분에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금융권 최초로 지주 공동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점도 주효했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은행 상품뿐 아니라 지주 산하 계열사인 NH농협카드 가입 업무, NH농협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의 대출 상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올원뱅크 가입자수는 70여만명 정도다. 4대 시중은행에 비하면 20~30% 수준에 불과하지만, 농협 측은 오히려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앱 설치 이후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실이용고객의 비중이 90%에 이르기 때문이다. 타 은행의 경우,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올원뱅크에 농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귀농정보, 농촌여행 등 농심 연계서비스를 내놓고 20~30대를 위한 게임·취업 연계 전용상품, 50~60대를 위한 귀농정보와 자산관리 서비스 등 고객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도 힘을 쏟는다.

올원뱅크는 글로벌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7~8월께 베트남 버전을 출시하고 해외지점 개설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전략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 농산물 C2C마켓 연계 서비스 제공하고, 타행·타앱과는 차별화된 모바일뱅크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소성모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을 대비해 2014년부터 준비한 모바일뱅킹이 오픈플랫폼 방식의 올원뱅크"라며 "기능은 다양하지만, 이용은 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60대 시니어 고객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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