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 첫 등판서 ‘희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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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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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8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이 돌아왔다.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건강함을 입증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짐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져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1회 1사 1,2루 위기에서 4번 타자 놀런 아레나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더스틴 가노에게 초구로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비록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투구수 77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경기 후반까지 직구 평균 구속 145㎞를 유지했다. 최고 구속은 150km.

지난 2년간 마운드에 거의 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지난 겨울 이를 악물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훈련에 매진한 류현진은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김 코치와 함께 서울 잠실구장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한 류현진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즌 첫 등판 후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지 않고 탈 없이 던진 것에 만족한다. 투구 수와 투구 이닝을 늘리면 체력도 올라올 것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괴물 투수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강함을 되찾은 류현진은 오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2016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시카고 컵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 등으로 이어지는 컵스의 강타선을 넘어야 한다.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통산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2016년 다저스 재활군에서 함께 했던 브렛 앤더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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