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양동근, 허웅에 한 수 지도…6강 PO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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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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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양동근.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큰 무대에서는 역시 노는 물이 달랐다. 울산 모비스 베테랑 가드 양동근(36)이 ‘띠동갑’ 후배 허웅(24·원주 동부)을 압도하며 플레이오프(PO) 첫 승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동부를 75-59로 완파했다. 첫 승을 따낸 모비스는 4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95%(38/40회)에 달한다.

이날 김영만 동부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던 양동근이 결국 일을 냈다. 양동근은 19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동부를 제압하는 데 앞장 섰다. 결정적 순간마다 3점포를 터뜨리는 등 공·수에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양동근과 함께 네이트 밀러가 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리듬을 탔고, 함지훈도 14점 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신인 이종현도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는 등 7점을 보태 프로 데뷔 첫 PO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으며 21-10으로 1쿼터를 앞섰다. 동부의 득점을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2쿼터에도 단 14점밖에 내주지 않은 모비스는 32-24로 리드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후반 들어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상대 추격의 고비마다 양동근과 밀러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4점 9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1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허웅이 6점에 묶였고, 김주성도 단 2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양 팀의 PO 2차전은 오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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